시산제산이 좋아 산을 찾는 산악인들의 가장 큰 바램은 무사고 산행이다.매년 2월로 들어서면 서울 근교 산은 무사고 산행을 기원하는 산악회들의 시산제로 북적거린다. 始山祭란,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여 겨울내 움추렸던 마음을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해의 산행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주로 산악단체들이 치루는 행사로 한해의 새로운 산행이 시작되었음과 산행을 함에 있어 무사고를 기원한다. 시산제 언제부터 시작됐고 어떻게 지내나 : [월간 사람과산] 시산제란 : [월간 산] 시산제 지내는 방법 [월간 산, 1999년 1월호] 시산제 시산제란 한해의 안전산행을 기원하고 먼저 간 산우들을 추모하는 제사의식. 아울러 가정의 평온과 개인의 소망도 비는 자리다. 제수음식과 술을 곁들여 최근의 시산제는 산악회원들 사이에서 축제의 한마당으로 자리잡고 있다. 시산제는 보통 2∼3월사이에 많이 열리는데 음력 1월중에 지내는 게 원칙이다. 등산초보자가 많이 참가하고 제수용품 등의 짐이 있다는 걸 고려해 높은 산보다는 낮은 산이 바람직하다. 대개 500∼600m 높이의 산을 많이 선택한다. 시산제의 제수는 돼지머리, 북어, 시루떡, 과일, 막걸리 정도면 충분하다. 특히 삶은 돼지머리는 필수품이고 술은 반드시 탁주를 써야 한다. 제상은 얼음이 없는 산등성이의 마른 풀밭 위에 차린다. 사회자가 제사의 시작을 알리는 제례사를 한뒤 산악인선서 제창 등의 의식을 갖는다. 제주가 먼저 배례하고 축문을 낭독한 뒤 일반회원들이 돼지머리위에 젯돈을 놓고 소원을 빌며 절한다. 제문은 주로 한문으로 작성하나 최근에는 한글과 한문을 섞은 절충식이나 한글로만 된 제문을 쓰는 산악회도 많다. 또 한지에 종서로 쓰는 게 원칙이지만 횡서로도 쓰고 컴퓨터로 작성한 제문을 사용하기도 한다. 제사후 산행을 시작하는 게 올바른 순서다.그러나 인원이 많을 경우 산행을 마친 뒤 산제를 올려도 된다. 산행이 끝나면 제사를 지낸 자리에서 식사한다. 산제는 산악회원끼리 친목과 결속을 다지는 행사인 만큼 진지하고 경건한 자세로 임하도록 한다. [자료출처 : 스포츠서울 '99년 3월 5일] 시산제 시기 시산제를 지내려 할 때 가장 먼저 닥치는 문제는 언제, 어디서 지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우리 고유의 산신제는 음력 정월초하루(설날)부터 정월 대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을 꼭 따를 필요는 없고 보통 첫 산행시 지낸다. 주로 2월에 대부분 시산제를 지낸다. 하지만 양력이 보편화된지 오래이므로 양력 1월 1일부터 음력 대보름날까지 편한 날을 하루 택하면 무난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시산제 산행지 시산제를 겸한 산행 코스는 교통이 편리하고 가파르지 않아 가벼운 기분에 즐길 수 있는 산이 적격이다. 당일코스로 다녀올 수 있고, 500-800m 정도 높이의 산으로 여러사람이 시산제를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산을 선택한다. 서울에서 당일코스로 다녀올 수 있는 산행지로는 경기도 남양주 군의 불암산(508m), 양주군 불곡산(460m), 동두천시 소요산(536m), 축령산(879m, 경기 남양주시 수동면), 마니산(469m,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유명산(862, 경 기도 가평군 설악면) 등이 있다. 광덕산(699m, 충남 천안군 광덕면), 두류산(993m,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진악산(737m, 충남 금산군 금산읍) 등 조금 먼 곳으로도 시산제산행을 떠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