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산높이 : 502m 특징, 볼거리 화장산과 수양산은 여름산행지로서 휴가철에 덕천강과 함께 권하고 싶은 곳이며, 무엇보다 깨끗한 덕천강이 있어 더욱 올라 보고싶은 산이다. 화장산에는 화장암 절터가 있다. 화장암은 『진주지』등 옛 기록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꽤 오래된 절이 분명한데 해발 600미터의 높은 산 중턱에 좁게 자리하고 있었다. 어느 때부터인가 이 암자의 뒤편에 있는 바위틈에서 저녁마다 쌀이 나오는데 바릿대를 받쳐두면 한사람의 중이 공양을 할 수 있는 분량의 쌀이었다. 산밑에 마을이 있지만 가파른 산을 오르내리면서 탁발하기에는 너무도 힘들어 매일 밤 바릿대를 바위 밑에 받쳐두고 쌀을 받아서 어렵잖게 공양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쩌다가 산 넘어 이웃의 한림사에서 중이나 상좌중이 와서 머무는 날에는 두 사람 분의 쌀이 받쳐져 있었다. 그러므로 비록 작은 암자지만 중은 흉·풍년을 모르고 지내면서 불도에 정진하다가 열반을 하였다. 다음에 새로운 중 한사람이 오게 되었는데 쌀은 변함없이 받쳐져 암자가 평상시대로 잘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이 지방에 큰 흉년이 들어서 마을마다 기근이 자심하였다. 기근이 너무나도 심하여 흰죽배미가 생겨나기도 하였는데 흰죽배미란 논 한 필을 배미라고 하여 흰죽 한 그릇에 바꾸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때에도 화장암에는 쉼 없이 쌀이 나와서 어려움 없이 지낼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이 쌀바위를 자세히 살펴보니 쌀이 나오는 구멍이 아주 좁아서 겨우 쌀 한톨이 빠져나올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이때 그 중은 구멍을 넓히면 하룻밤에 많은 쌀이 쏟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이 흉년에 큰 도움이 되고, 절도 확장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단단한 나무막대기를 만들어서 그 쌀 구멍을 넓히게 되었는데 힘들여서 바위를 벌려서 쌀 구멍을 넓혀놓고 그날 밤에 바릿대보다 큰 그릇을 받쳐두고 밤을 새기가 바쁘게 새벽에 달려가 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구멍이 넓어졌는데도 쌀은 한 톨도 받쳐있지 않았다. 그 이튿날도 사흘날 밤도 쌀은 나오지 않고 이 일이 있고 난 뒤에 쌀은 영영 나오지 않고 말았는데 가뜩이나 흉년을 만난 중이 부지할 길이 없어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그 길로 절이 퇴락하여 바위만 남게 되었다. 이 근처에는 옛날에 한림사, 백운암, 용문암 등의 절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의 유물이 발굴되었는데 칼, 창 등 5점이 현재 경주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점촌 마을 서북방 약 1km지점에 바위가 첩첩이 쌓인 곳이 있는데 속칭 쇠대가리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암굴에서는 금, 은, 동을 채취한 흔적을 볼 수 있으며 점촌은 당시에 제철을 했던 곳으로 요지와 철산화물 등을 찾을 수 있다. 산행 길잡이화장산 및 수양산 등산로는 시천면 소재지를 가다가 단성면 창촌리 구만마을 급커브를 지나면 백운동 입구가 나오고 입구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음식점 뒷길의 태소마을이 등산로 초입이다. 마을을 지나 화장계곡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산길이 적당하게 경사가 형성되고 숲도 울창하며 정상까지 거리도 얼마되지 않아 한나절 산행지로는 손색이 없다. 정상까지 거리는 2.5km로서 1시간30분이면 정상인데 정상에 서면 천왕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구곡산,웅석봉,석대산등이 보이고 덕천강의 넉넉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서는 되돌아오지 말고 소리교로 하산하는 것과 종주 코스로서 정상에서 북서쪽의 수양산으로 가서 시천면 사리로 하산하면 산행의 진수를 느낄 수 있으나 길이 희미하여 독도에 자신이 없으면 조심해야하나 혹시 길을 잃어도 아랫소리당이 있는 계곡으로 내려서면 된다. 화장산 정상에서 수양산까지는 4km이며 수양산에서 사리까지 2km이며 전체 운행시간은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산행 시간 3시간 30분 산행 지도 교통 안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 단성IC- 칠정마을(국도20번)- 태소마을- 화장산·수양산 국도3호선 : 신안면 원지- 단성면 칠정(국도20번)- 태소마을- 화장산·수양산 고속버스 : 진주고속버스터미널(055-758-3111, 055-752-1001, 055-752-5167) 진주고속버스터미널- 진주시외버스주차장- 단성 태소마을 시외버스 : 산청시외버스주차장(055-973-2207), 진주시외버스주차장(055-741-6039) 서울남부터미널- 원지(하차)- 덕산방면 현지교통 : 덕산방면 버스를 타고 태소마을에서 하차하여 약 2km 정도 걸어 올라간다. 관련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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