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중에서 유일하게 낙동이라는 지명을 가진 상주시 낙동면 낙동리에 낙동강과 어우러져 솟아있는 산이
나각산(螺角山)이다. 산체가 둥글어 소라 형국이고 정상 능선에는 뿔 모양을 하고 있다. 하나는 둥글어 원봉이고 또 하나는 첨봉인데 두 개가
쌍립하여 기묘하다. 부의 상징인 노적봉과 귀를 보장하는 필봉을 겸한 셈이다.
이 산은 강이 융기되어 만들어진 특이한 산이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바위에 박혀있는 강돌과 등산로 주변에 흩어져
있는 둥근 돌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정상 주변의 바위에는 또 부처손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