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봉은 이렇다할 자랑거리가 별로 없으나 봄철에 하동에서부터 쌍계사간 섬진강변에 터널을 이룬 벗꽃이 일품이다. 구제봉 정상에 오르기까지 솔숲이 유난히 말끔하고 울창하더 니 정상은 넓직한 `암봉광장'이다. 사방이 뚫려 지리산 섬진강, 소설 토지의 고향인 악양마을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조망도 뛰어나다.
구제봉에서 칠성봉까지 가는 길에 때로는 임도 도착전까지는 길 분간도 안되는 잡목군락이 종종 바지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그 주 인공은 다름아닌 진달래. 꽃이 만개하면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멋진 `진달래 만끽산행' 코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칠성봉 산행 포인트는 봄철 벚꽃이 만개할 때이다. 하동에서 부터 쌍계사까지 섬진강을 따라 터널을 이룬 벚나무가 꽃을 피우기시작하면 벚꽃터널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