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계곡은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두타산( 頭 陀 山)과 청옥산( 靑 玉 山)을 배경으로 하는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이르는 약 4㎞에 달하는 계곡을 가리킨다. 신선이 노닐었다는 전설에 따라 '무릉도원', 산수의 풍치가 절경을 이루어 소금강이라고도 불린다.
호랑이가 건너뛰다 빠져 죽은 소( 沼)라는 전설이 있는 호암소가 계곡 입구에 있고, 유서깊은 삼화사 (三和寺 )가 있다.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서쪽으로 금란정(金蘭亭)이 있다. 금란정 부근에는 넓은 반석인 무릉반석이 있고, 그 위에 많은 명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무릉계곡의 절경을 이루는 무릉동일대에는 태암(胎巖)·미륵암·반학대(半鶴臺))·능암(能巖)·쌍현암(雙峴巖)·학소대(鶴巢臺) 등의 기암괴석이 있고, 계곡을 따라 계속 올라 가면 천하장관인 용추폭포가 나타난다.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2008년 2월 5일 명승 제37호로 지정되었다. 동해시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사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들고 있다.
무릉중대반석(약칭 : 무릉반석)
옛 풍월객들이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름을 천추에 남기려는 선비들은 반석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옥호거사가 쓴 초서 12자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1958년 세워진 금란정에는 계원들의 시구 현판이 걸려있고, 북쪽 삼화사의 풍경소리 은은하다.
무릉중대계곡
별유천지를 방불케 하는 중대 계곡, 두타산과 청옥산을 사이에 둔 [제2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무릉계곡명승지는 용추폭포의 맑은물과 병풍 같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눈내린 비경을 한층 더 연출하는 아름다운 곳이다.
두타산성
두타산성은 삼국시대 진흥왕(550)에 지어졌다.방어와 통치의 거점으로 잡았으며 식량의 저장고 역할도 하였다. 두타산 중허리는 파사왕(102)에 쌓았다는 석성이 유적으로 남아있다 이 석성은 길이8.725척 높이 5척이라 한다. 문간치는 조선 태종갑오(1414). 삼척부사 김맹손이 쌓았다고 한다. 길이는8.725척 높이는 6 척이라 한다.
호암소
무릉계곡명승지관리사무소 아래쪽으로 205m쯤 아래 계곡에 있는 소. 소양옆이 절벽으로 되어 있는데, 옛날 호랑이가 건너뛰다가 빠져 죽은 소라는 데에서 유래한다. 호암소는 김효원(金孝元)이 임경대(臨鏡臺)로 개명하여 부르기도 하였다.
옛날 도술에 능한 고승이 이 곳을 지나다가 호랑이가 해치려 하여, 고승은 신통력을 발휘하여 소를 훌쩍 건너 뛰었는데 호랑이가 뒤따라 건너뛰다가 고승의 발길에 채여 소에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소 옆의 암벽에 虎岩(호암)이라 새겨 놓은 글씨가 남아 있어 흔히 호암소 대신 호암으로 통칭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