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주능선에서 바라보면 북서쪽으로 나란히 놓인 다섯 봉우리가 있다. 마치 다섯 손가락을 펼친 것 같은 오봉은 봉우리 위에 누가 바위를 올려 놓은 듯 얹혀 있다. 클라이머 들의 요람이기도 한 오봉, 위에서 내려 보아도, 아래서 올려 보아도 그 절경이 멋 있다. 이 다섯 봉우리를 클라이머는 오르지만 일반인 들은 보기만 할 뿐 오를 수는 없다.
주능선에서 약 30분, 왕복 1시간 정도면 오봉을 갔다가 주능선으로 되돌아 올 수 있다. 그 암봉과 바위에 매료되어 세 번이나 오봉을 다녀왔다. 도봉산 정상에는 최고봉인 자운봉, 만장대, 선인봉의 3개 암봉이 솟아 있다. 이 정상부의 암봉 다음에 오봉이 도봉산의 절경을 더하고 있다.
가는 길
도봉산의 여러 등산로를 통하여 주능선으로 올라선다. 주능선에서 오봉을 가는 갈림 길이 두군 데가 있다. 주능선 중간 지점과 칼바위능선 바로 아래 관음암 내려 가는 갈림길에서 오봉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