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은 정상에 백운대(836m), 인수봉(810m), 만경대(800m·국망봉)의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러왔다. 한가운데 우뚝 솟아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는 이 바위봉우리군은 산악인들에게는 색다른 낭만과 스릴을 제공하는 요람이다.
정상에 우뚝 솟은 암봉 백운대, 바로 앞에는 커다란 인수봉이 우뚝 버티고 서 있다. 위문에서부터 가파르게 바위를 올라가는 백운대, 나란한 인수봉과 함께 그 위용을 자랑한다.
백운대 정상에 서면 맞은편의 깍아지른 듯 서 있는 인수봉에 아슬아슬 달라붙은 암벽등반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북한산은 화산 또는 부아악으로도 불리어 왔는데 산이 높고 깍아지른 듯 험준하여 등반하기 어려운 반면 주봉인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사방 1백리 반경이 모두 발 아래 내려다 보여 그 경관은 실로 아름답다.
국망봉, 노적봉 등 높은 봉우리들이 모두 발밑에 있음은 물론 도봉, 북악, 남산, 남한산, 관악산 등 멀고 가까운 산들이 모두 눈앞에 들어온다. 산마루는 1000명 가량의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암반(岩盤)으로 되어 있으며 기암절벽(奇岩絶壁)의 조망이 일품이다.
북한산 사진 | 산행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