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풍세면, 광덕면과 아산시 배방면의 경계를 이루는 태학산은 해발 455m의 낮은 산으로 태화산이라고도 불리운다. 이 산의 동쪽 계곡에는 태학산자연휴양림과 태학사가 자리잡고 있는데, 태학사에는 천연동굴을 이용한 굴법당과 천연암벽에 새긴 마애불이 가까이 있어 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태학사 위에 있는 마애불에 대한 천안지역 산악인들의 말씀을 빌리면, 우리나라의 모든 산속의 석불은 바다를 향하고 있어 외척을 막아달라는 선인들의 기도가 서려있으나, 이곳의 석불은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광덕산을 정상으로 주변 산들의 운해를 만드는 곳이 이 마애석불 바로 밑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이 석불의 경우는 실제 바다가 아닌 운해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산행 길잡이
산행은 태학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태학사에 들러 천연동굴이 있는 굴법당 왼쪽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마애불을 거쳐 능선을 타고 정상을 밟은후,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있는 임도를 타고 끝까지 내려서면 휴양림매표소에 도착한다. 이렇게 산행하는데 1시간 30분이면 충분하며, 온 가족이 산행하기에도 안성마춤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