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높이 : 621m 특징, 볼거리 고창군과 장성군의 경계에 솟은 문수산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겨울 설경이 아름다운 영봉이다. 특히 문수산 중턱의 문수사는 겨울 산사의 정취가 그윽하다. 오가는 길에 석정온천에 들러 피로를 푸는 보너스도 주어진다. 문수산이 품고 있는 고찰 중에서도 첫손 꼽히는 것은 문수사다. 고창군 고수면 은사리, 문수산 중턱의 해발 220미터 지점에 숨은 듯 자리 잡고 있는 문수사는 신라 때부터 승의 고찰로 알려져 있다. 당나라 청량산에서 기도한 끝에 문수보살의 가르침을 받고 귀국길에 오른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우연히 뒤쪽 굴속에서 7일간 기도하자, 문수보살이 다시 나타나므로 절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그러나 그 전설의 진위와 정확한 창건 연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조선 효종 4년(1653년)에 성오대사와 그의 제자 상유비구가 중건했고, 영조 40년(1764년)에는 신화와 쾌영화상이, 헌종 1년(1835년)에는 우홍화상이 다시 중건한 것은 사실인 듯싶다. 현재의 문수사는 지방 유형이 문화재 51호와 52호인 대웅전 및 문수전을 비롯하여 만세루, 명부전, 한산전 등의 건물을 거느리고 있으나 그다지 큰 규모의 사찰은 아니다. 문수사는 주변 경관이 아늑해 산사의 정취가 물씬 풍긴다. 숲을 이룬 산죽과 맑고 아담한 계곡이 정감 있고, 겨울철이면 소복히 쌓인 흰눈과 손잡고 그윽한 승경을 연출한다. 더욱이 아는 이가 거의 없으니 적막하리만큼 호젓한 분위기에서 설경에 도취될 수 있다. 오가는 길에 석정온천에 들러 피로를 풀면 겨울 여정이 한결 풍성하고 포근해진다. 국내 최초의 게르마늄 온천인 석정온천은 당뇨, 고혈압, 신경통, 류머티즘, 관절염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또한 마실 수도 있는 음용 온천수로서, 마시면 천연 인터페론이 체내에 생성되어 암의 예방 및 바이러스성 질병의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고 한다. 산행 코스 칠성마을-문수사-자장굴-북능-정상-문수사-칠성마을/5.5km/2시간 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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