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봉은 월출산(813m)의 서쪽에 위치한 나즈막한 산이다. 도갑저수지의 서쪽에 있는 능선인데 죽순봉 아래 성기동 일대에 왕인박사 유허비를 비롯한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월출산은 최고봉인 천황봉을 비롯하여 구정봉, 장군봉, 자봉, 향로봉, 주지봉, 노적봉등의 영봉이 기암 괴석으로 신비롭게 이루어져 예로부터 호남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져 왔고, 미왕재를 위시한 능선은 억새풀밭으로 장관을 이루며 산능의 북쪽면은 날카롭고 가파른 돌산인 반면 남쪽면은 완만한 육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골짜기가 깊지 않아 곳곳에 저수지가 설치되어 있다.
월출산에는 도갑사의 해탈문, 무위사의 극락보전 마애여래좌상 등 국보와 문화재 및 명소가 많고 주지봉 북쪽 기슭 성기동은 백제 근구수왕 때의 학자로 일본에 문화를 전수시킨 왕인 선생과 신라의 명승 도선국사의 출생지로 유적과 전설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