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봉높이 : 916.3m 특징, 볼거리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 서쪽에서 백두대간의 허리를 떠받치고 있는 숨은 명산이다. 1/ 5,000지도에는 높이가 907.8m로 표시되어 있다. 산 이름이 그렇듯 마치 거대한 만리장성의 일부를 보는 듯한 장성봉은 북쪽으로 남진하는 백두대간이 희양산(99 9m)에서 서쪽으로 꺾었다가 악희봉(843m)을 솟구친 후, 다시 직각으로 꺾여 남쪽의 대야산(931m)으로 치닫다가 악희봉과 대야산 중간쯤에 이르러 우뚝 솟아 있다. 이 때문에 장성봉을 중심으로 12시 방향인 북쪽 악희봉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 구왕봉(898m), 희양산(999m), 애기암봉(731m), 둔덕산(970m), 대야산(930.7m), 군자산(910m) 등이 원을 그린 듯 에워싸고 있어 제법 심산유곡에 들어선 것처럼 느껴지는 산이다 . 또, 북쪽의 깊고 긴 계곡이 봉암사 계곡인 봉암용곡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무튼 장성봉은 경북 문경시와 충북 괴산군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일원의 주말 산행코스로 이용되는 여러 산들 중에서 아직까지는 가장 조용하고 오염이 안된 산으로 남아 있는 것이 자랑이다. 등산로가 확실하지 않고, 산 속에 들어서면 이따금 사람을 보고도 놀라는 기색없이 발길을 옮기는 노루와 토끼, 그리고 희귀식 물인 솜다리(에델바이스)가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도 장성봉이 얼마나 오염이 안된 산인가를 입증하고 있다. 가은에서 희양산 봉암사 입구와 가은- 완장리- 불란치재- 관평리를 경유해 화양동과 쌍곡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2차선으로 아스팔트로 포장되어있다 산행 길잡이장성봉을 쉽게 오르려면 벌바위에서 북서쪽으로 약 3㎞ 거리인 불란치재 못 미처의 삼거리까지 더 올라가야 한다. 완장리 벌바위 버스종점에서 불란치재 못 미처 삼거리까지는 도보로 약 30분이 소요된다. 장성봉 산행전의 유의점은 가은 지역 5만분의 1지형도를 가지고 산행할 경우 불란치재를 넘는 도로는 벌바위에서 장성봉 쪽 계곡 안으로 3㎞쯤 올라간 지점 (721m봉 북쪽)에서 관평리로 넘어간다. 그러나 5만분의1 지형도에는 벌바위 종점에서 약 1.5㎞ 거 리인 721m봉 남쪽 안부를 넘어 서쪽의 관평리로 내려서는 옛날 길이 표시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불란치재까지 500m를 남겨 놓은 삼거리에 다다르면 '장연 27㎞, 송면12㎞, 가은 16㎞'라 쓰인 도로 안내판이 나타난다. 도로 안내판이 있는 삼거리에서 불란치재와 반대 방향인 동쪽으로 갈라진 도로는 옻나무골을 경유해 완장리로 넘어가는 산판도로로 5만분의 1 지형도에는 표시되어 있지 않은 길이다. 장성봉 산행은 삼거리에서 일단 동쪽 옻나무골로 갈라진 도로를 따라 오르게 된다. 동쪽 참나무 숲터널 아래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약 5분쯤 오르면 장성봉 동남릉 안부를 밟게 된다. 동남릉 안부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장성봉으로 오르는 길목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북쪽능선으로의 산길이 잘 나 있다. 산악회 표지기가 있는 갈림길에서 북쪽 숲터널 아래의 산길을 따라 5분쯤 올라가면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다시 4-5분 거리에 이르면 장성봉 동남릉 아래의 안부(옻나무골 고갯길)로부터 이어진 뚜렷한 산길과 만나게 된다. 장성봉의 비경은 바로 옷나무골로 넘어가는 고갯길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과 만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기이한 모습의 바위들이 노송들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 속에 들어선 듯한 능선길을 따라 300m쯤 오르면 능선 왼쪽 아래 4 -5개의 석굴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위 능선에서 왼쪽 아래로 10m만 내려서면 내부가 보이는 석굴들은 옛날 장성봉에서 무진장 캐냈었다는 수정광산터다. 입구에 서부터 거의 정사각형으로 약 15-20m 깊이로 뚫린 석굴은 시원하기 이를 데 없어 굴속에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듯하다. 수정광산터에서 남쪽 아래로는 S자 굽이로 휘돌아 백두대간을 넘는 불란치재가 발 아래로 아찔하게 내려다 보인다. 맑고 깨끗한 산바람에 묻어와 코를 찌르는 솔잎냄새를 맡으며 10분가량 오르면 마치 추사의 '세한도'에 그려진 소나무를 꼭 닮은 노송들이 뿌리를 내린 펑퍼짐한 넓적바위에 닿는다. 노송이 있는 넓적바위에서부터는 동쪽 아래로 옻나무골과 완장리에서 가은읍으로 이어지는 논밭지대가 샅샅이 내다보이고,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애기봉 너머로 희양산이 새로운 모습으로 시야에 와 닿기 시작한다. 넓적바위를 뒤로 하면 산세는 완연히 달라지는 듯 하다. 왜냐하면 이제까지의 풍경과는 달리 하늘이 보이지 않는 참나무숲 터널 아래로 산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참나무군락 아래로 사철진달래와 철쭉나무가 경쟁이나 하듯 계속 나타나는 산길을 따라 오른다. 오를수록 몸통이 겨우 빠져나가기 바쁜 철쭉나무 군락을 헤치며 25분쯤 오르면 어느덧 정상인 듯한 봉우리에 닿는다. 그러나 실제 정상은 여기에서 북쪽안부로 내려갔다가 약 100m를 더 가야 밟게 된다. 마치 지리산 반야봉처럼 두 개의 봉우리로 이뤄진 장성봉 꼭대기에서 진짜 정상인 북쪽 봉우리에 올라서면 1982년에 재설한 삼각점(속리24)이 나타난다. 삼각점을 맴돌며 사위를 둘러보는 조망은 과연 장성봉의 진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정상에서 서남쪽 아래로는 관평리에서 화양동계곡으로의 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쌍곡계곡과 군자산이 부드럽게 시야에 와 닿는다. 북으로는 백두대간 주능선 너머로 칠보산, 악희봉, 구왕봉, 희양산, 이만봉, 백화산 줄기가 시계바늘 방향으로 웅장하게 바라보인다. 하산은 정상에서 다시 남쪽 봉우리에 이른 후 여기에서 동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 애기암봉을 향할 수도 있다. 또 정상에서 동릉으로 연결되는 산길도 있다. 정상 남봉에서 동쪽 능선길로 17-18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를 이룬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기력이 다했을 경우에는 남쪽 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옻나무골로 내려와도 괜찮다. 또는 안부에서 지치지 않은 상태에서 식수와 행동식이 충분할 경우에는 계속 동쪽 능선길을 따라 애기봉에 오른 다음(약 2시간 소요), 애기암봉에서 남쪽 가파른 능선길을 따라 옻나무골로 하산하는 것도 운치가 있다. 특히 삼거리 안부에서 애기암봉으로 이어지는 톱날 같은 바위 능선에는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아름드리 노송군락이 수백 미터 길이로 나타나고 다음엔 깎아지른 수십길 절벽들이 보여 스릴 넘치는 산행길이다. 하산지점이 되는 옻나무골은 맑은계류가 풍부하므로 중식이나 휴식을 갖기에 그만이다. 옻나무골 입구인 화전터(지도상의 반점 마을)에서 완장리까지 걸어 나오는 계곡 곳곳에도 물놀이에 접합한 담과 소가 즐비하다. 특히 완장리 버스정류장이 가까워지는 오솔길 주변에는 한폭의 그림인 듯한 노송지대가 나타나 산행의 피로를 잊게 된다. 벌바위를 출발 불란치재 못미처의 삼거리를 경유해 기암능선으로 정상에 오른 후 동쪽 옻나무골이나 애기암봉을 거쳐 완장리로 내려서는 총산행거리는 약 12㎞로 5시간 이상이 소요된다. 애기암봉애기암봉은 장성봉에 딸려 있고 희양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 1/ 5,000지도에는 높이가 746.6m로 표시되어 있다. 정성봉 정사에 오르기 바로 전에 연결된다. 비교적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한 능선길이 계속된다. 옻나무골에서 오르는 길은 잣밭재를 경유 오를 수도 있고 정상부분으로 바로 오르는 산길도 있다. 원통봉원통봉은 희양산 앞산으로 가은읍 완장리 운강 이강년 선생 신도비 앞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옻나무골 입구에서 애기암봉과 원통봉 사이 잣밭재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산행 지도 산행 코스 불란치재 약 500m전 삼거리- (10분)- 옻나무골능선- (30분)- 수정광산터- (60분)- 정상- (60분)- 백두대간길, 불란치재 완장 - 옷나무골-애기암봉-680봉-760봉-옷골재-장성봉 정상 -830봉 -계곡 -쌍곡합치점- 절말(5시간 30분) 장성봉- (60분)- 옻골재- (30분)- 760고지- (40분)- 애기암봉- (60분)- 옻나무골 완장·운강 이강년 신도비- (40분)- 반점- (40분)- 잣밭재- (50분)- 원통봉- (50분)- 반점 교통 안내 장성봉으로 가려면 전국의 산꾼들에게 알려질 만큼 알려진 대야산으로 가는 길을 가면 된다. 도착지는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이다. 이 마을에서 대야산으로 들어가는 마을까지는 1킬로 정도의 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완장리 동네 입구에서 보면 둔덕산- 대야산- 장성봉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세가 동네를 에워싸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장성봉은 완장리에서 보면 암봉처럼 보인다. 관련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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