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봉과 구리봉은 불과 0.5km의 거리를 두고 인접해 있으며 포항과 청송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이다. 정상부에서 북쪽 청송땅, 남쪽 포항 하옥리로 흘러든 물이 천혜의 자연 경관을 이룬 하옥계곡의 상류를 형성하고 있다.
청송땅을 가로 지르는 낙동정맥이 질고개에서 다시 솟구쳐 올라 포항땅에 들어선 후 통점재를 지나서는 구간에서 불과 1km 정도까지 인접해 있는 산으로 동대산, 팔각산, 옥계계곡의 유명세에 가려 발길이 뜸한 덕분에 오히려 원시그대로의 풍광을 선사하고 있어 호젓하고 짧은 산행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산행 들머리가 되는 청송 얼음골은 한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돌에 얼음이 어는 신기한 자연현상을 보여주고, 그 아래의 천연암벽인 원자바위에 설치된 높이 62m의 인공폭포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겨울철 빙폭으로 변하면 얼음을 즐기는 매니아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산행거리도 비교적 짧은 탓에 가족단위로 계곡을 찾는 경우라면 잠시 짬을 내어 가볍게 올라 볼 수 있는 산이다.
포항에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길은 영덕으로 향하는 7번 국도를 따라 삼사해상공원을 지나 내리막길에서 "달산" 방면 이정표에서 좌회전 한 후 진동재를 지나 내려서면 삼거리길, 여기서 청송방면으로 좌회전하여 올라서게 되면 옥계계곡에 이른다. 옥계상회에서 팔각산장을 지나 청송방면으로 6km 정도를 더 달리면 토종음식점들을 지나 얼음골에 이르게 된다.(포항-얼음골: 6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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