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高山]높이 : 528m 특징, 볼거리 고산은 전북 고창, 장성 전남 영광군에 걸쳐 있다. 산의 남쪽 계곡은 와탄천, 북쪽은 대산천으로 흘러가다가 법성포로 흘러든다. 높을 고(高)를 쓰는 이산은 고창 들녁에 높이 솟아 주면 조망대 역할을 한다. 아직까지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고창의 숨은 명산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선사시대 지석묘(고인돌) 300여 기, 후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고산산성(약 4.1km) 등 문화유적의 보고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이 어우러지고, 용추굴, 각시봉, 깃대봉, 매바위, 용두암, 거북바위, 촛대봉, 치마바위 등 전설이 깃든 지명과 암봉들이 산행미를 더해준다. 또 천연 복분자인 산딸기 평전과 개구리와 곤충의 낙원인 늪지대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곳이다. 고산은 비록 해발이 527m이나 평야에 위치해 있어 장수지역의 1,000m대 산과 어깨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350m까지는 육산으로 송림이 울창하고, 6부 능선부터는 고산산성이 있으며, 암봉과 산죽이 어우러져 산행미를 더해준다. 제1봉인 특징 없는 각시봉에 올랐다가 내려서면 자연지형을 이용해서 쌓은 토성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석성이 혼재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제2봉인 깃대봉에 닿으면 우측 상금 고인돌군으로 가는 하산로가 마중 나온다. 직진하면 용머리 모양의 용두암이 의연하게 눈앞을 가로막고 나선다. 용머리 형상의 용두암을 밧줄에 의지해서 오르면 전망이 훌륭하다. 남쪽으로 고성산, 월랑산, 태청산이 어서 오라 손짓한다. 어느새 제3봉인 띠꾸리(나뭇짐을 매는 끈)봉에 닿는다. 제4봉인 촛대봉에 닿으면 옛적에 상금리 주민들이 나무를 하고 숲을 굽던 구덩이가 나온다. 이곳부터 남쪽은 전남 장성군, 우측은 전북 고창군의 경계다. 우측 길은 가래재나 상금리 안부로 가는 하산로이고, 정상은 동쪽으로 0.6km의 산성을 따라 올라야 한다. 산성을 따라 걷노라면 주변이 온통 억새군락지다. 정상에 서면 사방이 탁 트여 조망이 훌륭하다. 북쪽엔 옥녀봉이 삼각형으로 솟았고, 그 아래는 암치저수지, 성송초교와 백토 마을로 하산하는 길과 고창과 영광을 잇는 23번 국도가 한눈에 잡힌다. 그 옆으로 구황봉과 문수산이 얼굴을 내민다. 서쪽엔 바둑판 같은 고창들녘이 다가온다. 청명한 날엔 광주 무등산과 담양 추월산, 영암 월출산까지 보인다고 하니 그야말로 고창의 조망대다. 정상에서 제4봉인 촛대봉으로 돌아와 두 형제 전설이 얽히고 물물교환의 통로였던 가래재 우측 안부로 내려서니 눈이 녹아서 길이 매우 미끄럽다. 다리품을 한참 팔다보면 우측은 천연복분자단지이고, 좌측은 드넓은 늪지가 나왔다. 우측으로 치마바위가 보이는 길가엔 300여 기의 고인돌들이 번호표를 붙인 채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옛날에는 지천으로 있었으나 농경지에 있는 고인돌들이 많이 훼손됐단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상금 마을 앞에 큰 지석묘 4기가 자리잡은 곳에 닿는다. 다른 지석묘와 달리 이 지석묘들은 북방식처럼 높은 돌기둥 위에 탁자처럼 거대한 너럭바위가 덮개석으로 올려져 있었다. 강형렬 회장은 많은 사람이 올라앉아 회의도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아마도 이 고을 지배자의 무덤일 거라고 유추했다. 주변의 지명은 평금, 상금, 중금 등 쇠 금(金) 자가 많아 금이 많이 생산되지 않았는가 싶다고 한다. 지석묘를 둘러보고 상금리 삼거리 느티나무 앞에서 대산면으로 향한다. (월간 산 4월호편집) 매년 1월 1일 고산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데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산아래 法雨禪寺에서 새해 첫 음식인 떡국을 전원에게 주고 풍물공연과 푸짐한 경품 추첨을 하여 행운을 나누어 주는 기쁨을 같이 나누며 주민 화합의 장을 만들고 있다. 고산산성특히 고산에는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산 산성이 약 4Km에 걸쳐 있으며 산성의 특징으로는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하여 산악 전투에 유리하게 축조되어 있으며, 고산의 남쪽 기슭 상금리에는 유명한 고인돌군이 있는데 약 200여기가 집단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남방식 고인돌로만 이루어진 단지에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문화재로 지정을 신청 중에 있다.성동마을 뒷산에는 옛날 봉화대 자리가 있어 보존되어 있고, 토성으로 성을 쌓아 관리하던 성지가 있다. 이팝나무또 대산면에는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이팝나무가 있는데 수령이 약 400년으로 매년 5월 초부터 꽃이 피고 만개하면 주발에 소담스레 담긴 쌀밥을 연상케하며, 주민들은 꽃의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전통이 있다. 꽃의 특징으로 희고 아름다우며 향기가 없고 벌,나비 등이 날아오지 않아 이상할 정도며 씨앗이 없고 삽목 등으로도 번식이 잘 안되는 점이 있다. 산행 시간 3시간 30분-4시간 산행 지도 산행 코스 제1코스 석현 - 각시봉(1봉) - 깃대봉(2봉) - 띠꾸리봉(3봉) - 촛대봉(4봉) - 고산(5봉) - 촛대봉 - 안부 - 산딸기평전 - 상금리(7.1km, 3시간30분) 제2코스 석현 - 각시봉 - 깃대봉 - 띠꾸리봉 - 촛대봉 - 고산 - 옥녀봉 - 성송초교(7.6km, 3시간40분) 교통 안내 고창이나 영광으로 가서 대산면행 군내버스를 이용한다. 고창-대산면 직행버스와 군내버스 30분간격 운행, 18분 소요 영광 대산면 직행버스와 군내버스 30분간격 운행, 15분 소요 단체버스이용시 산행들머리인 석현마을 앞에 하차하고, 하산지인 상금리에 주차한다. 자가용 차량은 서해안고속도로 영광나들목을 나가 23번 국도를 타고 원흥 경유 대산면으로 간다. 전주 - 정읍 - 고창 - 대산면( 1시간 20분 ) 관련 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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