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흥산은 옛날 산 정상에 건흥산사라는 절이 있었던 것에서 얻어진 이름으로 83년 11월 정상부
4.25㎢를 군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이다. 거열성은 원래 가야세력에 의해 처음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길이21km, 높이 8m, 폭 7m의 석성으로서 현재에도 대부분 남아있다.
옛날 삼국통일전쟁 시 백제 부흥군 7백여 명이 신라와 싸우다가 문무왕 3년 봄 신라 장수 흠순(欽純),
천존(天存)이 이끄는 군사들에게 전사한 곳이다. 또 서기 673년 거열주 대감 아진함이 당나라 군사와
싸울때 그의 아들과 함께 전멸한 곳이다. 거창 고읍지에 "건흥산은 거창 북쪽 8리에 있으며
전라도 무주 경계인 삼봉산에 내려와 진산이 된다"하여 옛날 거창부사가 가뭄이 들면 삼봉산에
이어 기우제를 지냈던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