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이산은 강원도 증산역에서 출발하는 정선선의 별어곡 다음 역인 선평역 서쪽에 병풍을 두른 듯 솟은 산이다.
동강 방면 곰봉의 주능선에서 북동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이 동남천에 막혀 더 나아가지 못하고 솟은 산이 백이산이다.
사북 쪽에서 흘러온 동남천은 정선군 남면 무릉리(증산) - 문곡리(별어곡) - 유평리 -낙동리(선평)를 거쳐 정선읍 가수리에서
조양강과 합류하여 동강을 이룬다. 두위봉, 노목산, 죽렴산, 민둥산, 지억산, 백이산, 계봉, 천마산, 곰봉 등에서 발원한 계류가 모여
수량이 풍부한 동남천은 하류 쪽 낙동리와 가수리 사이의 경관이 가장 빼어나다.
백이산의 산행기점은 증산에서 하루 4회 운행하는 정선선 선평역이다. 선평역을 빠져나와 계단을 내려서서 남쪽 마을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약 150미터 거리에 이르면 선로보수반 창고 건물이 있다. 이 건물 앞에서 오른쪽으로 철길을 건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