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안양산은 매년 5월 초순이 되면 어른 키보다 훨씬 큰 철쭉들이 연분홍 융단을 깔아 놓은 듯 펼쳐져 있다. 수십만평에 이르는 철쭉의 물결은 5월의 신록과 어우러져 안양산을 찾는 이들의 감탄사를 자아낸다. 안양산 정상에 오르면 무등산 정상이 코앞에 보이고 화순지역의 아름다운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평평한 능선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자생철쭉이 아름답다.
철쭉만개시기
5월5일-5월 15일, 평년기준 5월 10일 전후 만개
안양산자연휴양림 산행기점
안양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앞 주차장에 주차 후 곧장 대나무숲 사잇길로 하여 100m쯤 올라가면 둔병재(屯兵峙)인 고갯마루의 공터다. 공터 오른쪽 그늘막 옆의 ‘안양산 정상 50분 소요’라고 쓰인 푯말 바로 옆으로 넓은 등산로가 시작된다.
만수동마을 산행기점
화순읍 수만리 만수동 마을 회관을 출발해 층층이 단장된 다락 논을 거쳐 돌담길 사이로 올라가다 보면 안양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통나무 계단 등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를 40여분을 오르면 사람 키보다도 훨씬 큰 철쭉들이 길 양쪽에 꽃 터널을 이루며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철쭉 터널을 따라 15분정도 더 가면 안양산 정상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