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명산 웅산(熊山)은 진해시와 창원시에 걸쳐있으며 북서쪽으로 장복산, 남으로는 천자봉과 연결된다. 웅산 정상에 우뚝 솟은 거암 시루바위(시루봉, 시리바위, 웅암, 곰바위, 곰메라고도 함)는 높이가 10m, 둘레가 50m나 되며, 쾌청한 날에는 멀리 대마도가 보인다고 한다.
시루봉은 산세가 수려하다. 안민고개에서 주능선에 이르기 까지 등산로 좌우의 막힘이 없어 진해시가 한눈에 보이며, 좌로는 창원시가 보인다. 진해시와 멀리 바다를 함께 볼 수 있는 초원을 걷는 듯 하는 탁 트인 시원한 조망의 능선에 봄이면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다. 등산로가 마치 국립공원처럼 잘 정비된 주능선은 어디서나 진해 앞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군데군데 적당한 암릉이 있기도 한 등산로에 붉은 진달래가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와 어우러 진다.
시루봉 진달래는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 2시간 거리 중 1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도열한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수려한 산세와 함께 화려하다. 벚꽃 만개시기에는 다소 빠르고 벚꽃이 절정을 약간 지난 때에는 진해 벚꽃과 시루봉 진달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진달래 만개 시기
진달래 만개시기는 벚꽃이 한창일 군항제 기간이나, 이후 1주일 정도다. 봄 기온에 따라 4월 10-20일 사이 만개하나 보통 4월 10-15일 사이가 적기이다.
진달래 산행코스
진달래 산행코스로는 시루봉의 일반적인 코스인 안민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시루봉을 오른다. 안민고개에서 시루봉까지는 약 2시간 소요. 시루봉에서 바람재로 내려서 자은동 삼성아파트로 하산하거나 능선을 타고 천자봉을 거쳐 하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