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진달래는 성판악 코스와 윗세오름 코스에 있지만 윗세오름의 선작지왓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라산은 5월이 되면 한라산 해발 1700m 선작지왓, 윗세오름, 장구목, 왕석밭, 움텅밭의 넓은 관목림 지대에는 홍자색의 꽃물결을 이룬다. 겨우내 앙상했던 나뭇가지에 잎이 채 나오기도 전 털진달래가 연분홍 꽃망울을 터뜨리며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다. 백록담 바로 아래 선작지왓의 털진달래는 이 맘때 한라산을 대표한다.
한라산 해발 1400m 이상 관목림 지대에 자라는 진달래속(屬) 식물은 진달래, 철쭉이 아니고 털진달래와 산철쭉으로 부른다. 한라산 진달래의 정확한 이름은 털진달래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진달래의 변종. 잎과 어린 가지에 털이 나있는 모습에서 일반 진달래와 구분된다. 털진달래는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정상부근에 자생한다.
한라산 털진달래와 산철쭉은 다른 지방의 것과는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고산지역의 강한 바람과 추위에 적응한 결과 가지가 치밀하고 수형이 매우 탄탄하여 마치 거북이가 납작하게 엎드려 있는 듯하다.
진달래 만개 시기
윗세오름 선작지왓의 털진달래 개화 시기는 5월 5-15일, 5월 10일 전후가 만개시기이다. 털진달래가 지고 나면 산철쭉이 6월 5-15일 사이에 만개한다. 봄이면 많은 안내산악회에서 배편이나 항공편으로 한라산 진달래, 철쭉산행을 모집하여 떠난다. 주중에는 저가 항공으로 배편 요금 정도로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