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가장 확실하고도 황홀하게 장식해주는 화사한 벚꽃이 훈풍과 함께 남녁에서 점차 북상한다. 눈처럼 하얗게 날리는 꽃잎, 밤이면 가로등 불빛에 물든 꽃구름 같은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비용과 시간을 들여 멀리가지 않더라도 근교에서 벚꽃과 함게 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민들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기도 한다.
여의도 윤중로 벚꽃
국회의사당 뒷편으로 30-40년생 왕벚나무 1,400여그루가 4월 중순이면 화사하게 꽃을 피운다.윤중로는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남산은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장충동 국립극장∼ 남산순환도로와 동입구∼ 서울타워 구간등 7.4㎞ 구간에서 장관을 이룬다. 또 후암동쪽의 남산도서관∼ 안중근의사 기념관에 이르는 길은 개나리 진달래도 함께 피고 식물원과 분수대 등도 있어 가족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서울시는 2010년 3월 30일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총 망라해 총연장 163㎞에 달하는 봄꽃이 아름다운 '서울 봄꽃길 100선'을 선정했다. 100개의 봄꽃길을 그 특성에 따라 5가지로 분류하여 노선의 위치, 나들이 종류 등에 따른 유용한 봄나들이 정보를 제공한다.
그외 지역
연인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며 호젓함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는 북악스카이웨이 도로와 구파발∼ 북한산공원표소, 삼청공원, 태릉 육사입구∼ 불암산 코스도 괜찮다.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1가 도청일대에 가면 화려한 벚꽃을 볼 수 있다. 경기도는 11일부터 20일까지 이곳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벚꽃맞이’ 행사를 펼친다. 의왕시 백운호수 주변도로와 안양시 비산동 일대의 벚꽃길도 가볼 만하다.
인천
중구 자유공원일대의 벚나무 군락지가 유일한 명소이다. 공원내에 20~30년 이상된 벚나무 500여그루가 화려함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