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한신계곡은 한여름에도 몸에 한기를 느낀다는 계곡으로 첫나들이폭포, 오층폭포, 한신폭포 등 수많은 폭포와 영신봉, 촛대봉, 연하봉 등의 산봉우리가 계곡을 감싸고 있다. 2010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 72호로 지정되었다.
세석고원에서 백무동까지 수 많은 폭포를 이루면서 10㎞에 걸쳐 흐른다. 백무동 위에서 세석까지 흐르는 본류 외에도 덕평봉 북쪽에서 발원하는 바른재골, 칠선봉 부근에서 내려오는 곧은재골, 장터목 방향에서 흐르는 한신지계곡 등 4갈래의 물줄기가 합류한다. 본류는 촛대봉과 영신봉 사이의 협곡을 흘러 가네소폭포 바로 아래에서 한신지계곡과 합류한다. 지리산 계곡 가운데 폭포를 가장 많이 끼고 있다.
산행코스
백무동-장터목-세석-한신계곡-백무동 코스(19km 10시간, 1박2일 코스)
백무동-세석-장터목-백무동 코스(19km 10시간, 1박2일 코스)
백무동-세석-거림 코스(13km 7시간)
거림-세석-한신계곡-백무동 코스((13km 6시간 30분)
백무동-첫나들이폭포-가내소폭포-오층폭포 왕복산행 코스(6km 4시간)
산행길잡이
백무동에서 계곡과 절벽 사이로 울창하게 우거진 숲을 2㎞ 정도 오르면 20여 개의 물줄기가 흐르는 첫나들이폭포(바람폭포)가 나오고, 다시 1㎞를 더 가면 폭포수와 넓은 반석, 울창한 수풀이 어우러져 계곡의 절정을 이루는 가네소폭포가 나온다. 15m 높이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며, 사철 변함없는 수량을 자랑하는 검푸른 소(沼)를 이루고 있다. 가네소폭포 아래에서 제석봉과 장터목 사이의 계곡인 한신지계곡이 합류한다. 가네소폭포에서 올라가면 폭포가 5층으로 이어지는 오층폭포가 나오고, 다시 계곡을 건너 등반로를 따라가다 보면 계곡의 상징인 한신폭포가 나오는데, 여기서 1㎞를 더 가면 세석평전이다.
한신계곡은 지루하고 험하다고 알려져 있다. 가네소폭포까지는 길이 좋으나 이후 한신폭포까지 등산로에 돌이 많아 지루함을 느낀다. 한신폭포에서 세석까지 1km는 급경사, 마지막 700m가 급경사 너덜지대 계곡에 돌계단으로 험하다.
여름 계곡산행으로는 5층폭포까지 3km 왕복산행이 좋으며 풀 코스는 세석에서 한신계곡으로 하산하는 것이 지루함과 피로가 덜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