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작산, 덕룡산 - 남녁의 공룡, 용아능선 

ㅇ산행지 : 강진 주작산, 덕룡산
ㅇ산행일자 : 2010년 4월 16일
ㅇ산행코스 : 봉양마을-산불감시초소-정각-주작산암릉 초입-작천소령-475봉-덕룡산 서봉-동봉-용현굴-만덕공업
ㅇ산행시간 : 6시간

강진 도암면 소석문에서 덕룡산이 서쪽으로 주작산, 두륜산으로 이어진다. 덕룡산 주봉은 서봉이고 동봉과 서봉사이 암릉지대는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이 우뚝우뚝 솟은 수려한 바위군의 암릉지대이다. 서봉에서 작천소령까지는 나무가 없는 전망이 탁트이는 억새능선, 작천소령에서 다시 올라서면 암릉이 시작되고 오소재까지 이어진다. 주작산 주봉은 남쪽으로 약간 비켜있다.

덕룡산, 주작산은 따로 산행을 하지만 두 산을 연계하여 산행하기도 하고, 장시간 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은 덕룡산-주작산-두륜산 까지 연계산행을 하기도 한다.
 


덕룡산[德龍山] 432m :
전남 강진군 도암면
날카로운  암봉들의 연속으로 만덕산에서 시작 된  돌 병풍이 덕룡산과 주작산을 거쳐 두륜산, 달마산을 지나 송지 해수욕장이 있는 땅끝까지 이른다. 덕룡산 주봉은 서봉(432.9m)이고 동봉(420m)과 서봉사이 암릉지대는 웅장하면서도 창끝처럼 날카롭게 솟구친 암봉의 연속되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이 수려한 바위군의 암릉이다. 서봉에서 작천소령까지는 나무가 없어 전망이 탁트이며 말잔등 처럼 매끄럽게 뻗은 초원능선이자  억새능선이다.

덕룡산 산행의 일반적인 코스는 도암면 소석문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동봉, 서봉을 지나 수양마을로 하산 한다. 또는 475봉, 작천소령을 지나 주작산을 거쳐 휴양림입구 주차장으로 하산하기도 한다. 덕룡산 진달래는 동봉과 서봉사이 암릉구간이다.


덕룡산 지도


  덕룡산 안내도



주작산 : 전남 강진군 신전면, 해남군
주작산은 주작이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으로 주작산 정상이 주작의 머리, 작천소령에서 오소재 방향으로 뻗은 능선이 오른쪽 날개, 덕룡산쪽으로 뻗은 능선이 왼쪽 날개라 한다. 주작산 정상은 평범한 육산(흑산)이다. 따라서 주작산 산행의 백미는 작천소령에서 오소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의 암릉지대이다. 주작산 산행코스를 잡을 때는 이 암릉코스를 포함하여야 주작산 산행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주작산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이나 봉양마을에서 주작산에 올라 암릉지대를 거쳐 오소재로 하산하거나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봉양마을엔 주차장이 없고 마을 뒤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475봉 오르다가 뒤돌아본 작천소령(양난재배농장)
주작산 정상은 평범한 육산(흑산), 산행은 오소재에서 작천소령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를 포함하여야  주작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주작산 지도


 주작산자연휴양림입구 주차장의 주작산 안내도


 도로에서 바라본 덕룡산 암릉

  


봉양마을에서 주작산-덕룡산-만덕공업으로 코스를 잡아
네비게이션을 수양관광농원으로 설정하여 주작산에 이르니 주작산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이다. 주작산을 오르려니 오소재로 하산하면 승용차 회수가 마땅치 않고 덕룡산을 오르기 위하여 여기에 승용차를 두고 소석문으로 가자니 인적이 없다. 마침 광주에서 승용차로 온  한팀이 있어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승용차 한 대는 만덕공업에 두고 봉양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덕룡산 일반적인 산행의 역코스이다.


주작산과 덕룡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인근지역 택시사업이 성수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등산이 끝나는 오후 3~4시경 신전면 수양마을을 찾으면 등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10여대의 택시들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동호회 뿐만 아니라 자가차량을 이용한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택시 이용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주말에는 택시이용도가 늘어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신전 수양마을에서 도암 소석문 계곡까지는 택시 5천원~ 6천원이다.  
봄철 전국서 밀려드는 등산객들... 주말이면 차량 수십대[강진신문]


주작산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덕룡산 서봉


주작산에서 바라본 475봉, 앞 바위뒤가 주작산자연휴양림, 임도가 주작산 정각(전망대)과
작천소령(양난재배농장)까지 이어진다. 475봉 왼쪽 안부가 작천소령.

   
  주작산에서 바라본 덕룡산


 주작산 정상, 볼품없는 평범한 육산


  주작산 오소재에서 작천소령으로 이어지는 암릉지대
  주작산은 두륜산, 오소재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작천소령에서 오른쪽 덕룡산으로 이어지기 전에 꼬리를 틀어
  앞 남쪽으로 머리를 두고 날개짓을 하고 있다. 암릉이 주작의 오른쪽 날개 


 덕룡산 암릉지대가 설악의 공룡 같다면, 주작산 암릉은 용아릉에 비유한다.


 암릉지대에서 뒤돌아 본 주작산 정상(바위 뒤 봉우리), 임도가 정각(전망대)까지 이어진다.


  주작산 위 작천소령에서 오소재로 이어지는 능선의 암릉지대 초입.


 주작산 진달래는 이 암릉지대에 있다.

  


 주작산 정상(왼쪽 봉우리), 오소재에서 이어지는 작천소령직전 남으로 꼬리를 틀고 있다. 고개는 작천소령(양란재배농장)


 오소재로 이어지는 암릉


 억새능선, 작천소령에서 475봉 오르는 구간의 억새능선


  작천소령에서 바라본 475봉


 475봉 표지석 - 모 산악회에서 주작산 덕룡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덕룡산으로 오해의 여지가 있다.
 주작산 정상도 덕룡산도 아니다.

  


 뒤돌아 본 475봉


 덕룡산 서봉


 덕룡산 주봉인 서봉

  

  

  

  

  

  

  

  

  

 덕룡산 진달래는 동봉과 서봉사이 암릉지대에 있다.


   산행 이틀전 꽃샘추위에 눈이 내려 얼어 버렸지만 조금은 남아 있다.

  

  

  

  


 뒤돌아본 덕룡산 서봉

  

  

  덕룡산 동봉
  봉양마을에서 주작산을 거쳐 덕룡산 동봉까지 5시간이 걸린다. 용현굴, 만덕광산으로 하산하니 총 6시간이
  걸리지만 지루한 줄 모른다.

  

  
  덕룡산 암릉지대의 위험구간에는 우회로가 있지만 오르내리는 것이 만만치 않다. 초보자에게는 무리.
  산행능력 중급자 이상이어야 여유가 있다. 덕룡산 주작산 암릉의 산행적기는 봄, 가을. 겨울이나 비가
  올때는 위험하며 뜨거운 여름에도 그늘이 없어 적합하지 않다. 봄에 진달래 개화시기를 맞추지 못 하
  더라도 웅장한 바위군에 매료되어 아쉽지 않다.

  

  덕룡산 산행은 동봉에서 서봉으로 향하는 것이 암릉경관이 수려하다. 작천소령이나 오소재에서 덕룡산
  으로 산행을 할때는 암릉구간에서 자주 뒤돌아 보면 또 다른 덕룡산의 경관이 있다.
   

  을씨년 스럽기도 하고 맑은 날이 별로 없던 봄 날씨,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덕룡산 산행을 구름과 함께 한다.